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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Review

LENOVO SLIM5 대신 선택한 HP Elitebook 855 G7 - (1) 주문 및 개봉

by BestUgi 2020. 11. 22.

 

(1)   주문 및 개봉

(2)   윈도우 설치와 업그레이드

(3)   성능에 대하여

(4)   개발 환경 구축하기

 

이전 포스트에서 중저가 보급형 노트북 선택 및 구입과 관련한 글을 작성하였었다. 9월에 구매한 Lenovo Slim510월말, 11월 중순으로 입고가 지연되더니 이제는 12월말로 변경되었다. 이는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AMD CPU의 수급이 딸려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결국,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새로운 AMD 르누아르 노트북을 찾아보게 되었다.

 

80만원 이하의AMD Ryzen7 중저가 보급형 노트북 중에서는 모니터 밝기(300 nits 이상), 무게(1.6Kg), 확장성(USB-C PD, DP 지원), 보안(지문 혹은 안면인식)을 지원하는 노트북은 슬림5 밖에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출 가격을 한단계 더 높여서 중고가의 노트북 중 대안을 찾게 되었다.

 

다나와에서 신상품 순으로 15인치 AMD 노트북을 검색해보니 HP Elitebook 855 G7 모델이 눈에 띄었다. AMD 르누아르를 장착한 후발 주자로서 9월에 출시된 모델이라 이전에 노트북을 구매할 시기에는 찾을 수 없었던 모델이다.

 

 

이 중에서도 라이젠7 Pro 4750U를 장착한 855 G7-2F1R0PA 모델의 스펙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참고로 4650U는 기존에 구매를 고려하였던 4700U에 비해 성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다.

 

 

해당 모델 스펙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 CPU
    • 4700U(CPU Benchmark = 13844)보다 약 13% 우수한 성능의 4750U(15635)
  • 메모리
    • 교체 가능(On-board가 아님)한 듀얼 채널 메모리
  • 디스플레이(모니터)
    • 이 가격대에서는 찾기 힘든 밝기의 노트북(400nits)
    • 또한, 저전력 패널을 사용하여 전력 소모도 매우 훌륭하다고 들었다.
  • WIFI 6 지원
  • USB C타입 포트
    • 두 개의 USB-C 타입 포트가 PD(Power Delivery), DP(Display Port)를 지원한다.
  • 보안
    • 지문과 안면인식을 모두 제공

 

기존에 구매했던 레노버 SLIM5와 비교할 경우, CPU 업그레이드(4700U à 4750U), 메모리 교체(확장) 가능,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300 nits -> 400 nits), WIFI6 지원, 보안(안면인식 지원)과 관련된 부분이 더 우수하다. 하지만 가성비 측면에서는 SLIM5가 더 뛰어난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SLIM5를 뒤로하고 지마켓의 빅스마일데이행사를 통해서 약 105만원(상품권 사용)에 구매하게 되었다.

 

 

정가로 구매할 경우 120만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별 연말 행사를 잘 활용하여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111일에 구매하고 약 9일만에 노트북이 배송되었다. 참고로 현재는 HP Elitebook 845, 855 G7 라인의 대부분의 제품이 입고 지연으로 인해 12월 말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성품

 

 

제품 박스를 개봉하면 본체와 충전기, 마우스가 들어있다.

 

충전기는 65W의 출력과 USB-C타입을 지원하여 AC 충전기 보다 활용도가 높고, 그 크기도 매우 작아서 휴대하기에도 편하겠다.

 

함께 동봉된 마우스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휴대하기 좋은 크기이며 손에 닿는 부분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마음에 든다. 성능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감도도 우수하고 딜레이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의 기본 성능에 합격점을 줄 수 있는 마우스였다. 하지만, 내장 배터리가 아닌 AA타입의 건전지(2)를 지원하고 좌우 클릭과 스크롤 기능만 제공하는 기본 기능에 충실한 마우스이다.

 

첫인상 및 외관

 

첫인상은 차가운 알루미늄 바디의 외관이 상당히 고급스러우며 얇고 각진 바디가 비즈니스 노트북을 잘 표현한다. 특히 HP는 저가형과 프리미엄 라인에 들어가는 로고가 다른데, Elitebook은 프리미엄 라인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어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그리고, 차가운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하여 발열에도 조금 더 이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루미늄 케이스 특성상 손톱이나 연필 등에 긁힐 경우 열심히 닦아주어야 그 흔적을 지울 수 있다.

 

크기는 SLIM3-14ARE 14인치 제품과 비교할 경우 가로가 3센티 정도 더 길고 세로가 0.5 센티 정도 더 작다. 이는 Elitebook의 베젤이 얇기도 하지만 SLIM3의 상하 베젤이 너무 크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인 듯하다. 그리고 두께도 Elitebook이 더 얇은데 스펙을 보니 약 6 mm 정도가 더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 비교이니 참고만 하도록 하자.

 

 

Elitebook은 일반 힌지이며 상판은 최대 170도 정도 펼쳐진다. 180도로 완전히 펼쳐지지 않는 것은 약간 아쉽다.

 

 

 

노트북의 하판에는 위와 아래에 두 줄의 긴 고무패드가 견고하게 붙어 있는데, 이는 노트북을 바닥에 놓았을 때 밀리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보통 저가형 노트북들은 이런 고무패드가 매우 작은 크기로 붙어 있고 쉽게 떨어질 수도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런 사소한 차이가 저가형과 프리미엄 노트북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외부 포트 구성

 

  우측 포트 ( 왼쪽 이미지 ),  좌측 포트 ( 오른쪽 이미지 )

포트 구성은 PD DP(v1.2)를 제공하는USB-C 3.1 Gen2 포트 두 개 USB 3.1 포트 두 개가 핵심이다. 최신 버전의 포트들을 제공하여 속도와 확장성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진다. HDMI 포트도 HDMI 2.0을 제공하여 4K 60Hz 출력이 가능하다.

 

LTE 연결을 위한 SIM 카드 슬롯은 옵션으로 추가해야 하는데, 기본 모델에서는 미사용으로 막혀 있다. 또한, USB-C 타입 아답터를 지원하므로 전원잭은 사용할 일이 없을 듯한데 굳이 필요할까?

 

참고로, LTE 모듈 셀프 장착은 해당 블로그를 참고하길 바란다.

 

화면 및 디스플레이

 

상판을 열면 시원한 화면이 15.6인치의 화면이 펼쳐진다. 슬림한 베젤이 영상이나 게임시에 몰입감을 높여 줄 것이다. 상판에 힘을 주어 상판을 강제로 휘게 할 경우 케이스의 강도가 높아서 그런지 쉽게 휘어지지 않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패널의 경우에도 저전력 패널을 지원하여 그 전력 소모량이 일반 노트북 패널에 비해 2~3W 정도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원 해상도가 FHD여서 좀 아쉬움 면이 있는데, 이 가격대의 경쟁 노트북에서는 대부분 FHD를 지원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화면 밝기의 경우 400 nits여서 그런지 쨍쨍한 느낌이며, 전원을 연결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최대 밝기가 동일하다. (다른 제품의 경우엔 전원을 연결하지 않을 경우 밝기 수준이 낮은 경우가 종종 있다.)

 

키보드

키보드의 경우 키 감은 확실히 좋다. 저가형 노트북과는 다르게 키 압과 반발력도 좋고 소음도 크지 않으며 타이핑하기에 훌륭하다. 또한, 숫자 키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나름 훌륭한 배열을 보이고 있다.

 

키보드의 백라이트는 2 단계의 밝기를 제공한다. 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여 불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는 백라이트가 켜져 있는지 잘 알지 못할 수준이다. 백라이트는 어두운 곳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적절한 밝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또한, 일정 시간동안 키보드 입력이 없을 경우 백라이트가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타이핑하면 켜진다.

 

 

왼쪽 이미지는 강한 백라이트이며 오른쪽은 약한 백라이트인데 그 밝기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육안으로 잘 구분되지 않는 밝기 차이이며, 전체적으로 불 빛이 은은하여 어두운 곳에서 사용할 때 눈부시지 않는 수준의 밝기이다.

 

 

추가로, F5(음소거), F8(마이크 비활성화), 전원, Caps lock, Num Lock 버튼의 경우 해당 버튼의 활성/비활성화 상황에 따라 아주 작은 인디케이터(LED)로 표시해 준다. 아주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인 부분이다.

 

키보드의 최대 단점은 방향키인데, 상하 방향키의 크기가 작아서 적응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또 다른 단점은 전원 버튼의 위치인데, 스크린샷과 Delete 키 사이에 전원 버튼이 위치한다. 실수로 전원 버튼을 눌렀을 경우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부팅된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짧게 눌렀을 경우에는 반응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트랙포인트와 트랙패드

HP Elitebook 855 G7의 키보드에 반가운 기능이 있는데, 이는 레노버(IBM) 키보드에서 제공하던 트랙포인트(일명, 빨콩. Elitebook은 검콩?)이다. 키보드 타이핑을 할 일이 많은 경우에 마우스 조작을 위해서 손을 트랙패드나 마우스까지 이동하기 불편할 수 있는데, 이 트랙포인트에 적응이 된다면 키보드 위에서 마우스까지 모두 조작할 수 있어서 상당히 효율적이다. 트랙포인트의 좌/우 클릭을 위한 버튼은 검지 손가락이 닫는 트랙패드의 윗부분에 위치한다. 하지만, 레노버 제품의 트랙패드의 경우 스크롤 기능(트랙 포인트를 위한 마우스 버튼이 세개이고, 중간 버튼이 스크롤 용)을 사용할 수 있는데, 엘리트북에서는 해당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즉, 반쪽자리 트랙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키보드는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데 트랙패드는 어떨까? 지금까지 사용해본 노트북 트랙패드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다. 특히 트랙패드의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매끄럽다. 트랙패드를 잘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 트랙패드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때 마다 너무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아진다. /우 클릭의 강도도 매우 적당하며 흔들림 없는 클릭감을 제공한다. 팜레스트도 매우 튼튼하여 압력을 가해도 쉽게 모양이 변형되지 않는다.

 

하지만 트랙패드를 on/off를 지원하지 않아 키보드와 트랙포인트를 주로 사용하는 유저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피커

필자는 막귀라서 스피커에는 민감하지 않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아이패드 프로(3세대)의 스피커가 다른 노트북에 비해 월등히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Elitebook 855 G7BANG&OLUFSEN2채널 스피커를 제공하는데 기타 노트북에 비해서 뛰어난 음량과 음질을 제공한다. 하지만 아이패드에 비해서는 부족하긴 하다.

단점 중 하나는, AUX 단자를 통해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소리를 들을 경우에는, 뭔가 20% 정도 부족한 소리를 제공한다. 이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참 애매한데, 소리가 약간 기계음처럼웅성웅성소리가 들린다고 해야 하나? 여러 종류의 이어폰을 착용해 봤는데 AUX 단자 쪽에서 출력되는 소리 문제인 듯하다. USB-C 타입 허브(AUX 단자 내장)를 사용하여 음악을 들었을 때에는 해당 현상이 사라지는 것으로 봐서 노트북 AUX 단자 고유의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조만간 AS센터를 방문해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보려고 한다.)

설정의 장치 관리자에서 오디오 장치를 모두 제거한 이후에 HP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 다운로드 후 재설치 후 재시작을 하니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막귀인 필자의 입장에서 이어폰과 스피커 모두 보급형 노트북에 비해 훌륭한 음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을 듯하다.

 

IR 카메라 및 지문인식

전면에는 HD 해상도의 IR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카메라는 보안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 카메라 바로 위에 카메라 덮개를 움직일 수 있는 돌기가 있다. 이 돌기를 왼쪽으로 이동하면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덮개가 카메라 렌즈를 덮어씌워서 카메라를 물리적으로 비활성화 할 수 있다. 레노버 노트북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데 확실하고 편리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Windows 10IR 카메라를 통한 안면인식 기능을 사용하여 로그인을 하게 되면 너무 편리하다. 최초 부팅이나 잠시 자리를 비워 Log Off가 된 경우에도 1초만에 안면인식을 수행하여 상당히 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HP 노트북의 보안 기능 중에 카메라에서 사용자가 사라지면 자동으로 Log Off 되는 기능이 있는데 이와 함께 사용하면 막강한 보안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IR 카메라와 함께 지문인식 기능도 참 편리하다. 어두운 곳에서 IR카메라가 잘 인식되지 안을 경우가 있는데 이때 지문인식을 사용하면 지연시간을 느끼지 못할 만큼 빠르게 로그인을 수행한다.

안면인식과 지문인식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함으로써 각각의 기능을 보완하여 로그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이 기능들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해당 기능을 제공하는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그렇지 않은 노트북을 사용하게 되면 상당한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HP 855 G7을 구매하게 된 이유와 외관 위주로 리뷰를 진행하였다. 다음 리뷰에서는 윈도우 설치, 업그레이드, 성능 측정 및 개발 환경 구축과 관련된 이야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HP Elitebook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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