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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Review

MSI 모던14 B4MW-R7 / (2) 업그레이드 및 성능

by BestUgi 2020. 12. 27.

(1) 개봉 및 Windows 설치

(2) 업그레이드 및 성능

 

 

이전의 포스팅에서는 MSI 모던14의 외관 및 윈도우 설치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방법, 성능 측정 결과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HW 업그레이드

 

우선 MSIAS 정책상 봉인 씰(노트북 바닥의 정중앙에 붙어있는 스티커)이 파손된 노트북에 대해서는 AS를 보장하지 않는다. 이점을 인지하고 진행하시기 바란다.

 

필자는 별도로 구매한 M.2 SSD를 교체하고 메모리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렇게 직접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이유는 당연히 가격 차이 때문인데, 직접 하는 경우와 업체를 통해서 하는 경우에 최소 7만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SSDM.2 2280 규격을 구입하면 되고, 필자는 삼성의 병행수입 제품이며 1TB를 약 15만원 선에 구매하였다. 기존의 노트북엔 SK 하이닉스 DDR4 3200Mhz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듀얼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Frequency(3200Mhz)의 램을 구매하길 권장한다. 삼성의 3200MHz DDR4 정품 메모리로 약 35천원 선이다.

 

이제 노트북을 분해를 시작해보도록 하자. 분해는 다른 노트북에 비해서 딱히 어렵지는 않다.

 

 

하판의 가장자리 쪽 나사 6개와 봉인 씰 아래의 나사를 풀어주면 분해가 가능하다. 하판 분해시에는 힘을 너무 강하게 줄 경우 고정 플라스틱 걸쇠들이 파손될 수 있으므로 조심조심 분해하기 바란다.

 

 

하판을 분해하고 나면, 중앙의 메모리 슬롯(중앙의 큰 빨간색 직사각형으로 표시) 두개와 바로 아래의 배터리 전원 케이블(빨간색 작은 직사각형), 오른쪽 하단의 M.2 NVME SSD 슬롯(오른쪽 하단의 큰 빨간색 직사각형 박스로 표시) 한 개를 확인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 전에 배터리 전원을 분리한 이후에 진행하도록 하자. 주의할 점은, 다른 노트북들과 다르게 MSI의 모던14는 배터리 케이블의 생김새가 특이하여 분리 후 장착하는 것이 약간 까다로운데, 분리할 때 그 느낌을 잘 기억하였다가 업그레이드 완료 후에 조심해서 잘 연결하길 바란다. 일반 노트북은 암수 핀을 당기고 밀어 넣는 방식이라면 모던14는 후크에 걸린 핀을 돌려서 빼고, 돌려서 후크에 걸고 고정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말로 표현하려고 하니 참 애매한데 직접 해보면 그 차이를 이해할 수 있고,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니 겁먹지 마시길 바란다.

 

미 사용중인(왼쪽) 메모리 슬롯에 추가 메모리를 장착해 보자.

위의 그림에서 오른쪽은 기존 메모리(SK 하이닉스 3200Mhz)이고, 왼쪽 슬롯에 구매한 메모리를 장착하였다. 메모리 슬롯에 바닥으로부터 약 30도 각도로 메모리를 꽂은 다음 바닥으로 눌러서 수평을 맞춰주면 딸깍하면서 양쪽의 고정 핀에 메모리를 고정할 수 있다.

 

M.2 NVME SSD 또한 하단의 작은 나사를 풀어서 기존의 SSD를 제거하고 난 이후에, 새로운 SSD로 교체 후 나사를 다시 조여주면 된다.

 

 

위의 사진은 새로SSD로 교체한 이후의 사진이다.

 

대부분의 노트북이 2.5인치 저장장치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을 제공하거나, M.2 NVME SSD 두개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모던14는 확장이 불가능하고 교체만 가능한 것이 참 아쉬운 부분이다.

 

모든 하드웨어 추가 장착 및 교체가 완료된 이후에는 분리된 전원 케이블을 다시 연결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주의하자. 그리고 분리하였던 하판을 조심스레 덮어주고 나사로 잘 고정해 주면 업그레이드는 완료된다.

 

 

컴퓨팅 성능

컴퓨팅 성능과 디스크 성능 측정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CPU-Z 벤치마크

좌측은 업그레이드 이전, 우측은 업그레이드 이후

듀얼 채널의 효과로 인해서 메모리 업그레이드 이전(싱글 코어 502, 멀티코어 3336)과 이후(싱글 코어 513, 멀티코어 3488)의 성능차이가 꽤 발생하였다.

 

CPU-Z Stress bench

CPU-Z Stress bench를 장시간(5분 이상) 기동할 경우 최대 HWMonitor를 통해서 확인한 결과 최대 86도까지 CPU 온도가 상승하고 이때의 CPU의 소비전력은 44W까지 상승한다. 이후에 약 70도 후반에서 머물러 있으며 25W 전력제한으로 계속 동작한다.

 

Cinebench R20

좌측은 업그레이드 이전, 우측은 업그레이드 이후

전체적인 점수는 2800점도 초중반대를 형성한다. 이는 인텔의 i7-7700K를 우회하는 수준이며, AMD의 저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Cinebench의 경우엔 업그레이드 전후의 성능 차이가 거의 없다. 이는 순수 CPU의 성능을 측정하기 때문에 메모리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아서 발생한 결과로 판단된다.

 

 

Geekbench 5

좌측은 업그레이드 이전, 우측은 업그레이드 이후

Geekbench의 경우엔 듀얼 채널효과로 인해 업그레이드 전후의 차이가 매우 극명히 드러난다. 듀얼채널을 쓰면 5700점대인데 이 경우의 컴퓨팅 파워는 AMD 4700U CPU를 사용하는 노트북들에서 주로 보여주는 점수이다.

 

 

CrystalDiskMark

좌측 기존 SSD, 우측 교체 SSD

기존 디스크의 성능이 썩 훌륭하지는 않으므로 여유가 되는 분들은 교체하시길 권장한다. 하지만, 기존 디스크도 2.5인치 SATA방식의 SSD(보통 500MB/s의 입출력 성능)보다는 훌륭하므로 그냥 쓰기에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새롭게 교체한 삼성 M.2 SSD의 스펙상 성능을 충실히 보여주고, HWMonitor를 통해 확인한 결과 최대 62도까지 온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봐서 발열 제어도 훌륭하다고 판단된다. 발열 제어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않을 경우엔 SSD의 성능도 저하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배터리 성능

 

재생시간

스펙상 52wh 배터리이고, 10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저전력 모드에서 밝기 30, 음량 30으로 유튜브 영상을 재생해 보았다. 100%(측정 시작)에서 50%, 10%로 배터리 잔량이 변할 때 마다 시간을 기록해 보았다.

 

53%(잔량 100%->47%)의 배터리를 소모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약 6시간 5분이다. 그리고 90%(잔량 100% -> 10%)의 배터리를 소모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정확히 10시간이다. 스펙 상에서 언급한 배터리 타임보다 기대 이상의 실험 결과를 보여주었다. 문서 작업이나,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경우엔 5~6시간 정도의 배터리 타임을 예상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모던14는 이전에 리뷰한 HP Elitebook에 비해 용량대비 효율이 조금 더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AMD 라이젠 4700U4750U에 비해서 성능은 뒤지지만 배터리 효율이 우수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충전시간

 

배터리10%에서 60%로 약 50%를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x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스펙 상에는 고속충전과 관련된 얘기는 없었지만 이정도면 고속충전을 지원한다고 얘기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

 

발열 및 소음

우선 발열과 소음도 딱히 눈에 거슬리는 점은 없다. 성능은 좋지만, 발열은 높지 않고 팬 소음 또한 크지 않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최대 성능에서 팬이 힘차게 동작할 경우의 소음은 45~57데시벨을 유지한다. 약간 거슬리는 수준의 소음이긴 하지만, 게임용 노트북의 소음에 비해서는 준수하다고 생각된다.

 

CPU-Z Stress Bench 장시간 기동시 최고 소음

 

일반적인 IDLE 상태와 장시간의 최대 부하(CPU 100%) 상태에서 키보드 상판의 온도를 측정해보니, 22(IDLE 상태)37(CPU-Z 과부하 상태) 사이를 유지하였다.

좌측 최고 온도, 우측 최저 온도

 

마무리

특가로 인해 65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던 모던14 B4MW-R7은 성능, 무게, 배터리 타임, 디스플레이(300nits)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겠다. 컴퓨팅 파워 또한 적절한 전력 제한으로 인해서 그 성능 또한 충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발열과 소음에서도 흠잡을 부분이 거의 없다. 하지만, 70만원 중 후반(현재 네이버 최저가 75만 수준) 가격일 경우에 경쟁가능한 모델이 하나가 있는데 레노버의 SLIM5-14ARE(혹은 15ARE) 제품이다. 해당 노트북과 모든 측면에서 유사하지만 확장성(DP, PD 포트 미지원)과 성능(레노버의 경우엔 전력 25W를 쉽게 넘나들지만 최대 온도가 90도를 우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에서는 뒤쳐진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두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필자는 레노버 SLIM5를 선택할 것이다. 또한, MSI 모던14와 동일한 스펙(AMD계열)에서는 15인치 모델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아쉽다.

 

결론은, 60만원 초중반에 구매할 수 있거나 급하게 노트북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할 수 있는 노트북이기에 구매하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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